비까지 내리는 캄캄한 고속도로에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.<br /><br />달리던 트럭이 승합차를 추돌한 겁니다.<br /><br />모처럼 나들이 갔다 귀가하던 엄마 아빠 그리고 두 딸이 승합차에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엄마 아빠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었습니다.<br /><br />순식간의 참극은 사고 직전 들렀던 휴게소에서의 사소한 일이 발단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일가족이 탄 승합차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는데 길목에 흰 승용차가 정차돼 있어 지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두 자매의 아빠는 승용차 운전자에게 '방해가 된다'고 주의를 주고는 고속도로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승용차가 갑자기 뒤를 따르더니 위협 운전을 반복하며 결국 고속도로에 승합차를 억지로 세웠고 다짜고짜 폭언과 폭행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때 달리던 트럭이 멈춰선 승합차를 발견하지 못해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부부가 목숨을 잃은 겁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사실은 두 딸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난 차량 260여 대의 운전자를 일일이 확인한 결과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지 4개월여 만에 승용차 운전자 25살 이시바시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01414575724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